[뉴스토마토 권대경 기자] 겨울철 눈길 교통사고로 인한 치사율이 맑은 날 대비 1.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13.7%는 중앙선 침범이 원인이었다.
12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
해당 기간 맑은 날의 사고 건수는 19만6339건으로 사망자는 3595명으로 집계됐다. 치사율은 1.8%다. 반면 눈이 내리는 기상에서의 사고 건수는 1235건으로 34명이 사망해 2.8%의 치사율을 보였다. 1%포인트 차이로 1.6배 사망 확률이 높다.
또 맑은 날 중앙선 침범 교통사고 사망자수 비율은 전체 사망자의 8.1%였으나, 눈이 내리는 상황에서는 13.7%로 높았다. 궃은 날씨에서는 그만큼 제동거리가 늘어나는 등 긴박한 상황에서의 차량 통제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자료=교통안전공단
법규 위반별로는 중앙선 침범이 사망자의 13,7%에 달했는데 이는 맑은 날 보다 5,6%포인트 높은 수치다. 올해 12월은 차가운 대륙고기업이 확장되면서 지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운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공단은 전했다.
공단은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조향방법, 브레이크 작동 요령 등 눈길 교통사고를 막을 수 있는 안전운행 8계명을 발표했다.
공단은 인천 서구 가좌성모의원 맞은편, 충남 청양군 사점리 마을회관 부근, 천남 해남군 591,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부근(3번출구), 경기도 안산시 도일사거리(선부고 부근) 등의 20곳을 눈길 교통사고 다발지점으로 정해 주의를 당부했다.
자료=교통안전공단
권병윤 공단 이사장은 "대설주의보와 같은 기상특보가 내려지면 가급적 차량운행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며 "부득이할 경우라면 스노우체인이나 눈길 운행에 도움이 되는 용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또 "앞 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서행운전을 하는 등 안전운전 규칙을 따르는 것도 사고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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