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이랜드그룹의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가 31일 남녀 고용평등실현에 앞장선 공로로 노동부가 주관한 2010년 남녀고용 평등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랜드월드 패션사업부는 지난 2003년 사업부 출발 당시부터 ‘성차별 없는 직장 만들기’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 조성에 노력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사업부 내 여성 근로자는 남성직원 보다 많은 897명(55%)이며, 특히 과장급 이상 여성 관리자 비율이 44%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차별은 없으나 구별은 한다’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철저한 능력 위주의 인사제도를 확립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외모 중시의 폐단을 방지하기 위해 여성 인력 채용 시 여성 관리자를 주축으로 면접을 진행해 왔다.
인사 배치와 승진 등 채용 이후에도 남녀 차별 없는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실제 패션사업부 내 사업본부장 가운데 3명이 여성일 정도로 주요부서에서 여성인력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임신과 출산 여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모성보호 프로그램도 고용평등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 해 출산 전후 휴가 신청자 전원이 휴가를 다녀왔을 정도로 3개월 동안의 법정출산휴가를 철저히 보장하고 있다. 최근 남성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밖에 모유 수유와 출산준비 교육을 분기별로 진행하고 있으며, 전문가 상담서비스와 사내 착유실을 별도 운영하는 등 모유 수유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제도를 이용하는 데 불이익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게 평등한 직장을 구현하는 지름길”이라며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여성이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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