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대비 낙폭을 줄였으나 700선을 겨우 지켰다.
5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일보다 13.04포인트(0.62%) 밀린 2101.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086.57에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분을 만회했으나 2100선을 겨우 방어했다. 외국인이 1973억원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3억원, 930억원 사들였다.
업종별 지수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료정밀, 기계, 화학,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증권, 제조업 등이 1%대 약세를 보였고, 의약품과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등도 조정받았다. 반면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통신업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1포인트(1.06%) 하락한 701.1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9억원, 531억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개인은 1154억원 순매수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무역협상과 관련한 노이즈, 미국 5년물과 2년물 금리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경기 침체를 알리는 신호라고 알려져 있으나, 그 자체가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고 공포감에 나온 투매 현상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80원(0.80%) 오른 111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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