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생활가전업계가 겨울 성수기를 맞아 비데 출시에 본격 나섰다. 엉덩이 데우기가 가능한 비데는 쌀쌀해지는 늦가을부터 신규 고객이 늘어나는데, 업계도 마케팅·프로모션을 집중적으로 하는 시기다.
6일 가전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비데시장은 연간 150만대,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10월 하순, 11월부터가 판매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성수기로 분류된다. 생활가전렌털업계 1위 코웨이의 경우 반짝 추위가 왔던 지난달 비데 판매량은 전월(9월)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비데는 변기가 따뜻하게 데워지는 '온좌'와 '온수 세정'이 가능해 겨울철 수요가 높은 가전이다. 업계는 신제품 출시로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환경가전기업 코웨이는 최근 '스타일케어 비데(BAS31-A)'를 출시했다. 신제품 비데는 사용자 몸 상태에 알맞은 수류를 선택할 수 있는 'i-wave 시스템'을 적용했다. 코웨이 측은 "i-wave 시스템은 수압, 공기, 세정범위, 시간 등 다양한 수류를 과학적으로 조합해 몸 상태에 최적화된 코스를 제공하는 코웨이의 혁신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베이직 세정 모드, 저자극 케어 모드, 노즐이동식 액티브무브 모드 등 각 코스에 알맞은 수류 변화를 설계해 한 번의 터치로 원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교원그룹의 환경가전 브랜드 교원웰스는 업계 최초로 '살균모듈'과 '노즐 전체'가 전면 교체되는 '웰스 비데 살균+(플러스)'를 선보였다. '살균모듈' 기능으로 전기분해 살균수를 생성해 물탱크와 유로, 노즐 등 제품 내부 물이 지나가는 모든 곳을 살균한다.
쿠쿠는 신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올 겨울 위생을 고려한 풀스테인리스 노즐과 정수필터 easy(이지)교체방식의 비데 신제품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면서 온좌, 따뜻한 물줄기로 세정이 가능한 비데 제품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며 "겨울 성수기를 맞아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까지 활발해지면서 비데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활가전업계가 겨울 성수기를 맞아 비데 출시 본격화 모드에 돌입했다. 사진=교원웰스
생활가전업계가 겨울 성수기를 맞아 비데 출시 본격화 모드에 돌입했다. 사진=코웨이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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