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부실운영으로 지난해 파산한 코레일 새마을금고가 청산절차에 들어가면서 최대 20억원 가량의 손실이 날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코레일과 새마을금고연합회에 따르면 금고파산에 따른 청산 결과, 철도공제조합 등이 예치한 20억원 상당은 회수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회봉사활동을 위해 코레일직원들이 모은 '사랑의 성금' 2억원도 정기예금으로 예치됐다가 2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공제조합측은 지난 2008년 감사에서 새마을금고에 대한 정기예금을 축소하도록 했는데도 같은 해 5월 만기 정기예금 29억원을 재예치하고 7월에는 10억원을 신규로 예치해 피해가 더욱 커졌다.
이와 관련 철도공제조합측은 새마을금고연합회 측에 예치금 일부를 반환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새마을금고연합회는 5000만원 이하의 소액 예금자에 대해서는 변제가 가능하지만 철도공제조합은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철도공사 새마을금고는 예금자 1137명, 출자자 1835명으로 지난 1994년 문을 열었으나 지난 2007년 3월 만기 주가연계증권(ELS) 등 8개 상품에 120억원을 투자했다가 주가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4월 파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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