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3차 남북 정상회담이 1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준비도 이어지고 있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남북 실무협의는 이번주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6일 방북결과 브리핑에서 “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통신·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내주 초 판문점에서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관계자들은 실무적인 회담 준비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퇴장했다.
회담까지 시간이 많지 않음을 감안할 때 늦어도 12일 내로 실무협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1차 남북 정상회담 때보다 남은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1차 정상회담 당시에는 한 달 전 남북이 일정을 합의하고 뒤이어 통신분야 실무협의가 두 차례, 의전·경호·보도분야 실무협의가 세 차례 열린 바 있다. 1차 정상회담이 당일치기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2박3일 간 이어지면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한 상태다. 당시 마지막 실무협의가 정상회담 나흘 전에 있었음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추가협의 가능성이 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 표어를 ‘평화, 새로운 미래’로, 공식 명칭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2018 INTER–KOREAN SUMMIT PYEONGYANG)’으로 각각 확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7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후 11년 만에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으로 문 대통령의 가을 평양방문을 약속한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는 의미를 갖는다”며 “한반도의 역사적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남과 북이 함께,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염원을 슬로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언론들의 취재공간인 메인프레스센터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됐다.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의 메인 프레스센터가 설치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경사진. 사진/청와대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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