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전날 사의를 표명한 신현수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후임으로 이석수(
사진)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과 양재식 국정농단 특검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30일 사정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신 실장의 사의로 공석이 되는 국정원 기조실장 후보로 이 전 특별감찰관을 지명하고 인사검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 전 특별감찰관과 함께 양재식 특별검사보도 국정원 기조실장 후보로 검토하고 있지만, 양 특검보가 현직에 있고 그가 수사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뇌물사건이 대법원에 계류 중인 점 등을 감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특별감찰관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18기로 수료했다. 20여년간 검사로 근무했으며, 대검 감찰과장·춘천지검 차장·전주지검 차장검사를 역임했다. 2010년 9월 변호사로 개업해 2012년에는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 특검' 특검보로도 활동했다.
2015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관에 임명됐지만 우병우 당시 민정수석의 '넥슨 주식 뇌물' 사건 감찰 중 우 전 수석과의 마찰 끝에 퇴임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특별감찰관이 우 전 수석에 대한 감찰 사항을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검찰 수사결과 무혐의로 결론났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