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CT기업 R&D 비용 2016년 31.2조원
과기정통부, ‘ICT R&D 통계’ 발표…전체산업 내 ICT 비중 57.9%
2018-07-30 15:11:03 2018-07-30 16:50:57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국내 ICT기업 연구개발(R&D) 비용이 지난 2016년 전체 산업 R&D의 57.9%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체 연구개발활동을 조사·분석한 ‘ICT R&D 통계’에 따르면 2016년 ICT기업의 R&D 비용은 31조2200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R&D 비용(53조9525억원)의 57.9%를 차지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ICT R&D 통계분석’을 시범적으로 발간한 데 이어, 올해 ICT R&D 통계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대국민 서비스 확대를 위해 통계청 승인을 받아 국가통계로 공식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2016년 ICT기업의 R&D 비용은 2011년 21조1180억원 대비 47.8%(연평균 8.1%) 증가했다.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1년(55.3%)보다 2.6%포인트 높아졌다.
 
ICT기업의 R&D 비용 중에서는 정보통신 및 방송기기업이 92.6%(28조9246억원)을 차지하며 투자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R&D 단계별로는 개발연구가 67.0%(20조9158억원)을 차지했고, 응용연구(20.8%), 기초연구(12.2%)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을 나타내는 ‘연구개발집중도’는 7% 수준으로, 전체 산업 평균치(3.2%)의 약 2.2배로 나타났다.
 
ICT기업에서 R&D 업무를 수행하는 연구원 수는 2016년 13만6701명이었다. 같은 기간 전체 산업 연구원 수 28만7869명의 47.5% 수준이다. 정보통신방송기기업 연구원이 77.9%(10만6474명)를 차지했다. 연구원 1인당 R&D 비용은 2억2840만원으로, 전체 산업 평균(1억8740만원)을 상회했다. 여성 연구원 비중(13.5%)은 2011년(11.8%) 대비 1.7%포인트 증가했다.
 
용홍택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그동안 ICT R&D 통계는 명확한 기준과 산출체계가 미비해 정확한 현황 파악에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통계에 이어 미승인 ICT 통계의 국가통계 승인 추진, ICT통합분류체계 적용 등으로 통계적 신뢰성과 연계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ICT통계포털(ITSTAT)을 통해 ICT R&D 통계를 제공하고 매년 통계 발표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거문고홀에서 열린 ‘2019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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