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생활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빗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26~28일 서울광장에서 빗물을 주제로 체험부터 물놀이, 영화, 콘서트 관람까지 즐길 수 있는 ‘빗물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016년 처음 시작된 빗물축제는 평소 부정적으로 여겨졌던 빗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3회째 열리고 있다. 올해에는 ‘시민과 함께 즐기는 빗물축제’라는 구호로 ▲빗물놀이터 ▲빗물체험 프로그램 ▲풍수해 체험 ▲기후시그널 8.5 캠페인 ▲빗물학교 ▲빗물영화제 ▲빗물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서울광장에서는 빗물축제와 함께 ‘물순환 박람회’가 열리며, 서울시청 본관 다목적홀에서는 ‘2018 서울 물환경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서울광장은 ‘추억 속 시냇물’을 주제로 LED로 시냇물을 형상화하고 나무들을 설치해 빗물정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빗물이 담긴 시원한 물놀이장 ‘빗물놀이터’는 서울광장 서측에서 축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어린이 풀장 2개, 워터슬라이드 2개와 탈의실, 휴게시설까지 구비해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다.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빗물체험 프로그램은 ▲오감으로 느끼는 빗물 ▲빗물축구 ▲빗물운동회 ▲물순환 포토존 ▲개굴카페 ▲호우비 파티 등 총 6가지 프로그램이다. 풍수해 체험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컨테이너 박스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작은 배를 타고 폭풍우를 만나는 듯한 경험을 하며 빗물의 위험성을 느끼고 안전의식을 기를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빗물학교는 서울시 물순환 정책을 청소년들이 문화예술로 표현하는 프로그램으로 국악·그림책·마술·댄스 교실에 총 100명이 참여하며, 3일간 교육을 거쳐 마지막 날 교육 내용을 발표한다. 빗물영화제는 26~27일 저녁 서울광장 특설무대에 설치된 빈백 등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시간이다.
빗물콘서트는 행사 마지막날(28일) 저녁 8시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빗물을 주제로 한 빗물난타 공연과 옐라디, 로맨틱펀치, 헤이즈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빗물축제 체험프로그램인 빗물놀이터에서 아이들이 놀고 있다.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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