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할랄 시장은 미국·중국간 통상 무역분쟁을 극복하기 위해 꼭 진출해야 할 시장이다."
최윤규 중소기업중앙회 산업통상본부장은 7월19~20일 중앙회에서 개최되는 '2018 대한민국 할랄 수출상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최윤규 본부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서 매칭된 바이어와 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해 할랄시장 진출 성공담을 만들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할랄은 세계 20억명, 2조달러(약 2262조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의 할랄 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 등 5개 중소기업 관련 단체가 협업해 진행했으며, 세계 16개국의 할랄관련 해외바이어 78개사와 할랄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230여개 국내 중소기업이 참여해 900여건의 수출상담이 진행된다.
오전 개최된 개막식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신영선 상근부회장과 중소벤처기업부 김영환 해외시장정책관이 주관·주최기관을 대표해 참석했으며, 해외바이어 및 국내기업 대표와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이하 UAE),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주한 대사관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2016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이번 상담회는 초청 바이어 자격 검증, 면밀한 사전 매칭 및 쇼케이스 전시 등을 통해 상담 성과 가능성을 제고하고, 할랄비즈 중소기업포럼을 동시 개최해 할랄시장에 대한 정보를 적절히 제공해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상담회에는 인도네시아 대형 식품유통업체인 인프라스트럭쳐 술라웨시 인도네시아(Pt. Infrastruktur Sulawesi Indonesia), UAE 대형 생활용품 유통회사인 엘레멘트 미들 이스트(Element Middle East) 등 할랄 분야 주요 빅바이어들이 참석했다.
아울러 제10회 할랄비즈 중소기업포럼이 '할랄시장 진출전략 및 성과'를 주제로 부대행사로 개최돼 할랄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100개 업체(식품, 화장품, 의약품, 패션 등)가 참석했다. 특히 모든 발표자가 참가한 할랄토크 코너에서는 중소기업 관점에서 바라보는 신남방 외교정책과 할랄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프리미엄 생활용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강현진 베델코리아 이사는 "베델코리아는 중국진출을 위한 인증을 획득하고 수출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할랄지역 진출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할랄 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2018 대한민국 할랄 수출상담회'을 개최했다. 사진=중기중앙회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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