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남북경협주가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현대건설(000720)은 전 거래일 보다 7.59% 오른 7만23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건설주는 남북 인프라 협력사업에 따른 수혜 업종으로 꼽힌다. 다른 건설주인
남광토건(001260) 역시 7.25% 상승했다.
경협주들의 강세는 북미 정상이 합의문 초안을 작성했다는 보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경협주들의 상승 폭은 크지 않았으나,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실무회담 이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실제로 가장 크게 오른 현대시멘트는 오전까지 약보합세에 불과했으나 오후 2시 이후 급등해 상한가에 진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면담을 가졌으며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매우 잘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호텔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성김 주 필리핀 미국대사를 만나기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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