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검 조작 의혹' 보도 반박…"공개 검증하자"
언론중재위 조정 요청 계획 밝혀
2018-06-07 18:30:30 2018-06-07 18:30:3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는 7일 최근 한 방송이 보도한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검) 조작 의혹' 내용을 반박하며 공개 검증을 요구했다.
 
네이버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보도로 인해 네이버와 네이버 직원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판단해 유감을 표시한다"며 "보도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팀에 공개 검증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보도 방송사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조정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심의를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일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지난달 6일 삼성 관련 의혹 보도 이후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이던 '장충기' 검색어가 네이버 실검에서 서비스 진입 12분 만에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보도 이후 핵심 검색어 삼성은 검색 순위에 오르지 않았다고도 지적했다.
 
네이버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장충기' 키워드는 3월6일 14시간 동안, '삼성' 키워드는 4월2일 총 1시간 40분 동안, 5월2일 총 1시간 20분 동안 노출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달 5~7일 '장충기' 키워드가 총 12분 동안 상위 20위에 머물렀는데 12분보다 더 오래 노출된 키워드는 538개, 더 짧게 노출된 키워드는 515개로 '중앙값(median)'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사실이 아닌 의혹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더욱 신뢰받는 서비스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4월20일~5월20일 방송 언급 키워드. 사진/네이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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