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으로 케이엘넷의 지분을 보유 중인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케이넬엣의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지난해 9월 현재 컨테이너부두공단이 보유 중인 케이엘넷의 지분은 24.68%다.
케이엘넷은 12일 매각 주간사인 삼일PWC가 실사 작접을 완료해 매각 일정과 방향에 대해 컨테이너부두공단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케이엘넷의 지분 매각안과 매각 공고가 나갈 예정이다.
케이엘넷은 부산항만 등 국내 항만 등에서 물류IT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항만을 통해 수출입되는 수많은 컨테이너와 관련된 각종 서류 작업을 전자문서화하는 IT업체다.
수익 구조는 선사와 운송사, 화주 등에서 교환되는 전자문서를 킬로바이트(kB) 혹은 건당 중계수수료를 받는다. 컨테이너의 이동량이 많으면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최근에는 이같은 물류IT 시스템을 동남아나 중동 등에 수출해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철희 케이엘넷 부산지사장은 "말레이시아 등에 케이엘넷의 물류IT시스템 솔루션 등에 대한 공급건이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좋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케이엘넷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3억원과 11억원으로 전년대비 0.6%와 13.9% 증가했다.
최근에는 미래성장동력사업으로 전자태그(RFID)를 이용한 물류이동추적시스템 등을 준비 중이다.
박정천 케이엘넷 대표는 "케이엘넷은 앞으로 10년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며 "물류이동추적시스템도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최근 몇 년간 매출이 꾸준히 증가추세지만 올해가 미래성장동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2020년 매출 3000억원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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