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호암상 시상식 개최…이재용 부회장 불참할 듯
2018-06-01 10:06:38 2018-06-01 10:06:38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이 1일 오후 3시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총수 일가는 올해도 모습을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호암재단
 
호암재단에 따르면 올해의 수상자는 과학상에 오희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공학상에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의학상에 고규영 카이스트 특훈교수, 예술상에 연광철 성악가, 사회봉사상에 강칼라 수녀 등 5명이다. 이들에게는 각 3억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호암상은 호암 이병철 선생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가 인류복지 증진에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사를 현창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들에게 244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날의 시상식은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주관으로 진행된다. 문창진 심사위원장의 심사 보고 후 부문별 시상이 이어진다. 2001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팀 헌트 박사가 축사를,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이 축하연주를 한다. 염수정 추기경,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 성낙인 서울대 총장,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등 각계 인사 500여명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호암재단은 올해의 시상식을 전후해 호암포럼과 수상자 강연회 등을 준비했다. 지난달 30~31일에는 제6회 호암포럼을 개최했으며 지난 2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순차적으로 수상 기념 강연회가 열린다.
 
한편 올해의 호암상 시상식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상이 삼성가의 비중있는 행사인 만큼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에도 이재용 부회장 등이 계속해 참석을 했지만, 지난해 이 부회장의 구속 수감으로 총수 일가 없이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난 2월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재용 부회장은 주로 해외 등을 돌며 경영 현안을 챙기고 있다. 지난 20일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에 모습을 보였지만 짧은 조문 후 바로 자리를 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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