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네, KT가 방금전 휴대폰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노트북 등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쓸 수 있는 연결서비스, 테더링 서비스를 전면 개방했습니다.
그동안 KT를 비롯해 SK텔레콤 등은 테더링 서비스를 허용하기는 했지만 약관을 통해 고액을 부과하면서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무선인터넷 접속시 거액의 과금제를 운영해왔습니다.
이동통신사는 그동안 이런 요금제를 통해 자사 가입자 테더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요금폭탄을 안겨주는 식으로 사용을 막아왔었습니다.
KT도 메가바이트 당 2600원을 부과했었습니다. 이번에 KT가 무선인터넷 정액제 요금제에만 가입하면 그 용량 내에서 별도의 요금제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기자간담회에 주관한 양현미 KT 전무는 “전세계 이동통신사가 누구도 자사 이동통신망의 폭증을 걱정해 테더링 서비스를 허용하지 못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국민들이 안심하고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KT는 테더링 전면 허용과 함께 한명이 여러가지 IT기기를 이용해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원 퍼슨 멀티 디바이스 전략도 발표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한국에서 발매하지 않은 아이패드나 구글폰 등을 가진 사람도 KT 무선인터넷정액제에 가입하면 자신이 쓸수있는 용량만큼 다른 기기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무선인터넷상에서 스카이프 같은 인터넷전화를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음성통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T는 무선인터넷 환경을 위해 앞으로 광역시도 중심으로 와이브로 망을 더욱 확충하고, 와이파이 존도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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