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마타이제이션'으로 미래 50년 준비 총력

포스코가 스마트 포스코(Smart POSCO) 체제 전환을 통해 미래 50년 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포스코는 지난 2016년부터 '스마트 솔루션 카운슬(Smart Solution Council)'을 구성, 미래의 항구적인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원가절감을 위해 철강을 비롯해 건설과 에너지 등 주력사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한국 제조업 스마트화에 선도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빅데이터를 적용한 포스코 '스마트팩토리'는 공장 내 모든 설비와 기계에 센서가 부착돼 정보를 주고받는다. 조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

 

품질관리 체계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그동안은 품질에 문제가 생기면 이에 대한 원인을 찾아 대응하는 수준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결함의 원인을 사전에 파악해 불량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과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을 스마트팩토리 시범공장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제철소와 기술연구원,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 등 산학연이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반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 개발'에 성공해 가동 중이다. 세계 최초로 생산공정 과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자동차강판 생산의 핵심 기술인 용융아연도금(CGL) 과정에 도금량 편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포스코 도금량제어 자동화 솔루션 운전실. 사진/포스코

 

판매와 수주, 출하 등에 이르는 전체 공정관리 과정에도 스마트 솔루션이 적용된다. 공정관리를 고도화하고, 생산과 출하 관리를 최적화해 제품 재고를 줄여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는 포항공과대학교와 포스코ICT 등과 협업해 제품의 입고와 선적에서부터 운항까지 이르는 일정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올 상반기 중 개발 완료할 계획이다. 연간 3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달부터 스마트인더스트리를 앞당기는 ‘포스프레임(PosFrame)’을 확대 적용했다. 포스프레임은 포스코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이다. 철강제품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정렬·저장한다. 여기에 고급 데이터분석기술과 인공지능 등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품질 예측과 설비고장 예지 모델을 만들어 철강 고유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제철공정에서 스마트팩토리가 구현되면 인공지능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세한 문제를 찾아내어 공정을 개선하고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