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 기자]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고공행진을 하던 남북경협주가 급락했다. 방산주는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싱가포르에서 예정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첫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19일 앞두고 지난 24일(현지시간) 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최근 당신들의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에 근거,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며 "싱가포르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남북경협주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대북 관계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며 "4~5월 남북 경협주가 북미 정상회담의 기대감으로 상승한 만큼 이들은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북한 비핵화·시장 개방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해 추격 매도보다는 조정 후 저가 매수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24일 밤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다. 최근 미국과 북한 간의 잡음이 있던 상황이었는데 결국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이르렀다. 경협주들이 큰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고공행진을 하던 남북경협주가 급락하고 방산주는 상승했다. 사진/뉴시스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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