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영국·캐나다·러시아에 글로벌 AI 연구센터를 신설한다. 이로써 한국, 미국에 이어 5개의 AI 연구센터가 구축된다. 삼성전자는 AI 관련 연구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 AI 선행 연구개발 인력을 2020년까지 국내 약 600명을 포함해 총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2일(현지시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AI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이날 열린 개소식에는 삼성 리서치 소장을 겸임하는 김현석 CE부문 대표, 조승환 삼성 리서치 부소장(부사장), 김문수 구주총괄 부사장, 헤르만 하우저 ARM 설립자, AI분야 권위자인 주빈 가라마니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김현석 대표는 환영사에서 "다가올 AI 시대에 삼성만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케임브리지 AI 센터의 리더인 앤드류 블레이크 박사는 "앞으로 AI 센터를 통해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의사소통의 경계를 확장시켜 사람들에게 좀 더 편리한 삶을 제공할 수 있는 AI 연구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AI 주요 추진 방향으로 ▲철저하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User Centric' ▲지속적으로 학습해 성능을 높이는 'Always Learning' ▲멀티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지원하는 'Always There'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도움이 되는 방향인 'Always Helpful'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Always Safe' 를 제시했다.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 서울 R&D 캠퍼스'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오는 24일에는 캐나다 토론토, 29일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AI 연구센터를 개소한다. 24일 열릴 토론토 AI 센터 개소식에는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캐나다 국제 통상부 장관, 나바딥 베인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29일 열릴 모스크바 AI 센터 개소식에는 니콜라이 니키포로프 러시아 통신부 장관, 빅토르 사도프니치 모스크바 국립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총 5개 지역에 AI 연구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AI 관련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국내 산학협력을 통해 한국 AI총괄센터가 글로벌 AI 연구의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한편 미국 동부 지역 등으로도 AI 연구센터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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