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개장터 효과 노린다…김경수 “영호남 상생발전으로 동서화합”
2018-05-21 15:00:17 2018-05-21 15:00:25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동서화합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후보는 21일 ‘화개장터’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 화개면사무소에서 같은 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와 만나 “진정한 자치분권 지방정부 시대, 영호남 화합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경남·전남 상생발전 정책협약’을 맺고 영호남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추진키로 약속했다.
 
양측은 목포에서 남해·통영·거제를 거쳐 부산까지 이어지는 해안관광도로 건설과 무안공항에서 진주·창원·김해를 경유해 부산으로 가는 남해안 고속철도의 조기 개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방향을 잡았다. 또 영호남의 물적·인적·문화적 교류도 확대키로 했다.
 
산업분야의 경우 하동의 티타늄·희토류 등 희유금속 활용 신소재부품산업단지와 여수·광양 소재부품단지를 연계한 소재부품 광역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진주와 사천의 항공우주·세라믹 산업을 연결하는 여수·광양·하동·진주 ‘남해안 광역경제권’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경남과 전남은 향후 관관산업 발전을 위해 경남과 전남의 섬·바다·습지 등 천혜의 생태자원을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로 조성, 생명·자연·치유의 힐링관광지대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공동 유치와 농·축·수산업 및 지역발전 정책개발도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도지사·시장·군수와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동서상생발전협의회(가칭)’를 구성하고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함께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수 후보는 “오늘의 정책협약이 지방분권시대, 영호남 화합의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며 “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통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진정한 지방정부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21일 경남 하동군 화개면사무소에서 같은 당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와 만나 ‘경남·전남 상생발전 정책협약’을 맺고 영호남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추진키로 약속했다. 사진/김경수 캠프
 
창원 =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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