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분기 영업손실 1701억…12분기 연속 적자
2018-05-15 18:40:35 2018-05-15 18:40:39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현대상선이 12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상선은 15일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120억원, 영업손실 170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6% 줄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389억원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75.9% 개선된 17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지난 2015년 2분기부터 12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춘절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물동량이 줄어드는 계절적 영향을 받았다. 선박 공급 증가와 운임 약세, 연료유 가격 상승 등의 영향도 영업손실의 배경이 됐다. 특히 연료유 평균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19%가량 오른 것이 컸다.
 
현대상선 1분기 경영실적. 표/현대상선
 
1분기 현대상선 컨테이너 물동량은 98만511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지만, 운임이 떨어지면서 매출 규모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계절적 성수기인 2~3분기에는 운임과 물동량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화주 확대와 HPNT 터미널 운영권 확보로 인한 항만요율인하 등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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