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기자] 코스피지수가 남북 정상회담발 훈풍에 상승했다. 코리아디스카운트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과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6포인트(0.68%) 오른 2942.4로 거래를 마쳤다. 20포인트 오르면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1% 넘게 뛰면서 25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가 25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한 달여만이다.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면 증시의 발목을 잡던 코리아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재평가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566억원, 1458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396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3% 넘게 올랐고 종이·목재도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기가스업과 증권, 전기·전자, 운송장비, 통신업, 제조업, 은행도 1% 안팎 강세였다. 보험과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건설업, 운수·창고는 1% 안팎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7.1포인트(0.81%) 오른 886.4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1억원, 35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469억원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3원(0.4%) 내린 1076.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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