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고용+소비지표'활짝'..다우122p 급등
2010-03-06 09:02:08 2010-03-06 10:14:59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뉴욕증시가 고용과 소비 지표 개선에 따른 향후 경제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다. 중국이 경기부양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증시를 짓눌렀던 그리스발 재정위기 완화 소식도 투자심리를 긍정적으로 돌려세우는데 도움이 됐다.
 
증시는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되는 전형적인 강세장 모습을 연출했다.
 
5일(현지시각 기준)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2.06포인트(1.17%) 상승한 1만566.20포인트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4.04포인트(1.48%) 뜀박질하며 2326.35포인트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73포인트(1.40%) 전진한 1138.7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한주간 2.3%(240.94p)와 3.9%(88.09p)씩 상승했으며, S&P500은 3.1%(34.21p) 올랐다.
 
중국은 이날 열린 전인대 개막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를 8% 내외로 잡고 일자리를 900만개 이상 창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물가상승률은 3%를 목표하며 복지예산과 지방예산을 각각 8.8%와 12.8%씩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후행성지표인 미국내 고용과 소비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양호하게 나온 점 역시 주식 매수를 주저했던 투자자들의 결단을 자극했다.
 
개장전 발표된 2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 지표가 당초 기대치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3만6000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만~8만개 감소에 크게 못미친 수준이다. 
 
2월 실업률은 9.7%를 유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총 일자리 감소 수는 6만8000개였고 마켓워치가 집계한 일자리 감소수는 8만5000개였다.
 
오후장 발표된 소비 지표도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 1월 미국 소비자신용잔액(계절조정치)은 49억6000만달러 늘어난 2조4600억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자 신용이 늘어난 것은 작년 1월 이후 처음. 이는 특히 하루 앞서 발표된 지난달 소매매출 동향과 더불어 미국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조짐으로 해석됐다. 지난달 톰슨·로이터 동일점포 매출지수는 4% 증가했다.
 
완연한 경기회복신호에 금융, 기술주, 주택관련주들을 중심으로 견조한 오름세가 나타났다.
 
국제유가도 사흘째 오름세를 보이며 7주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반면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약세로 돌아섰다. 그리스 리스크부담 완화로 유로 등 유럽통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48억유로 규모의 재정긴축안을 통과시켰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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