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하나금융지주(086790) 자회사 하나금융투자의 7000억원 유상증자 결정에 대해 은행 외 비이자이익 증가로 연결, 금융지주 이익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로 5만78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원재웅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3월 23일 100% 자회사인 하나금융투자의 700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 6일 하나캐피탈에 제3자 유상증자 결정과 같은 목적으로 비이자이익 증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유상증자 전 하나금융투자는 자기자본 1조9000억원이었으나 유상증자 후 하나금융투자 자기자본은 2조700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자기자본 3조원 증권사로 이른 시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기자본 3조원 증권사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rime Brokerage Service)와 기업 신용공여가 가능하다. 현재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를 보유한 금융지주는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NH금융지주 3개사로, 은행계열 증권사의 본격적인 대형화 경쟁이 시작됐다고 판단된다"고 제언했다.
원 연구원은 "증권사 지분 확대로 자기자본(BIS) 비율 하락 예상되나 유상증자로 인한 증권사 이익 증가 및 배당증가로 그 영향은 미미할 전망된다"며 "유상증자는 은행외 비이자이익 증가로 연결되고 금융지주 이익 증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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