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경기자]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012년까지 연구개발(R&D)에 국내총생산(GDP)의 5%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 R&D를 기초연구 중심으로 강화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그동안 우리나라가 미래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앞으로 세계경제는 기존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양적성장이 아닌 질적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전처럼 노동 등 요소의 투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지금까지 메모리 반도체 등에서는 뛰어난 품질과 기술이 발휘돼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같이 R&D 수준을 높여 차세대의 먹거리산업이 개발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투자의 효율성에 대해서도 윤 장관은 우리나라의 현재 쥐디피 대비 투자 수준은 세계 3위로 확대되고 있지만 효율성은 OECD 평균에도 못 미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윤 장관은 투자 방향을 선택과 집중, 시장 중심, 경쟁력 제고 관점에서 보고, 세가지 큰 틀아래서 투자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기동향에 대해서 윤 장관은 완만한 경기 개선흐름이 이어진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제조업 BSI 업황지수에 따르면 지수가 지난 2002년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고, 실질 소비지출 역시 두달 연속 증가하면서 가계의 소비도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또 지난 1월 적자를 기록했던 무역수지가 다시 한달만에 수출이 늘면서 흑자로 반전돼 경기지표가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납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여건에는 불안요인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직 민간 자생력도 충분하지 않아 경기 회복세가 공고히 될 수 있도록 거시경제지표 관리에 각 부처가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입니다.
뉴스토마토 이은경 기자 onew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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