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7일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제11회 금호아시아나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오사카와 후쿠오카, 가고시마, 아오모리, 돗토리 등 일본 각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07명이 응모했다.
본선 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26명이 한국어 스피치와 2인 1조 한국어 촌극(짧은 연극), 일본어 에세이 등 총 3개 부문에서 경합했다. 한국어 촌극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와다 아야카(17·이와쿠라종합고등학교)양은 "영어 스피치 대회에 나간 친구에게 자극을 받아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도전했다"며 "대학교에 가서도 한국어 공부를 계속해 3개 국어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최우수상 4명과 우수상 7명, 특별상 4명 등 모두 15명이 본상을 받았다. 금호아시아나는 수상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투어와 경희대 어학연수 과정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일본의 명문대학교 리쯔메이칸대학은 본선 대회 출전자들에게 입학 전형에서 특전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제11회 금호아시아나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과 심사위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금호아시아나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청소년 교류는 양국의 돈독한 관계를 지탱해 준 버팀목 역할을 하며 우호 증진과 문화 교류에 기여했다"며 "미래의 주역인 양국 청소년들이 서로 교류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기회를 지속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1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누적 참가자가 5735명에 달한다. 이날 대회에는 김현환 주일한국문화원장, 조현용 경희대학교 국제교육원 교수, 서현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전무, 오경수 아시아나항공 일본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하여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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