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전북시대를 맞아 전주를 국제금융도시로 키워가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제2사옥 설계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제2사옥 건립은 늘어난 직원 규모와 향후 최대 2500조원까지 확대될 기금규모에 따른 운용인력 증가에 대비한 추가 사무공간 확보를 위한 것이다. 앞서 공단은 지난 2015년 6월 본부 이전에 이어 지난해 2월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완료했으나, 사무공간 부족으로 2016년 12월 공공기관 최초로 국토부로부터 지방이전 제2사옥을 승인받았다.
설계는 지난 2월말 조달청 현상설계 공모심사에서 당선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의 공모안을 토대로 진행되며, 설계기간은 착수일로부터 240일이다. 또 '단단하고 탄탄함'을 설계 모티브로 잡았으며, 지역에 기반해 세계로 향해 나아가자는 의미로 한국적 전통미와 미래 지향 첨단이미지를 동시에 담았다.
제2사옥은 부지면적 2만1029㎡(6361평)에 연면적 2만986㎡(6348평)의 지하1층, 지상9층 규모로서 기존 사옥과 하나로 통합하는 조화로운 배치에 주안점을 두었다. 이와 함께 식당과 체력단련장 등 편의시설과 300석 규모의 대회의실 등이 있어 직원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될 예정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거점 업무 공간이 될 제2사옥의 건립이 본격화됨에 따라 새로운 국민연금 3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이 시작됐다"며 "전주를 서울, 부산에 이은 제3의 금융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금융기관의 집적화 등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 제2사옥 설계공모 당선작. 사진/국민연금공단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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