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시 청년수당 참여자 만족도 ‘98.8%’
‘매우만족’ 평가도 2016년 대비 49.8% 상승
2018-03-06 15:07:40 2018-03-06 15:07:4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해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청년수당)에 참가한 지원자들의 만족도가 98.8%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는 이러 내용의 2017 청년수당 참여자 분석연구를 6일 발표했다. 
 
청년수당 사업은 기존 정책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사회안전망으로 청년실업률 상승으로 인한 자존감 하락과 사회와의 단절된 청년들의 진로모색, 역량강화 등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구에 참여한 서복경 서강대학교 교수에 따르면 청년수당에 대한 전반적 평가 항목에서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98.8%를 보였다. 특히, ‘매우 만족’이 68.7%로 2016년도 당시 ‘매우 만족’이 18.9%였던 것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또 청년활동지원금이 목표 달성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냐는 질문에는 99.2%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고, ‘매우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82.7%에 달했다.
 
취업이나 창업 등 목적을 성취한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냐는 항목에는 2017년 9월 조사 당시 56.2%에서 2018년 1월에는 67.5%로 상승해 사업 참여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서 교수는 “2017년 청년수당 참여자 5000명을 대상으로 3차에 걸친 설문조사와 FGI(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사업평가 및 인식변화를 측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에 참여한 김문길 한국보건사회연구위원은 청년활동지원사업 성과측정과 효과분석을 연구해 일상생활지원과 마음건강, 관계형성, 직무역량 등 다양한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의 지원 목표에 맞는 성과를 개념화하고, 효과성을 평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청년수당 사업 내 활력프로그램과 활동지원금은 청년니트의 구직과 창업준비에 필요한 경비를 제공하고, 동시에 아르바이트 대체와 활력프로그램 참여율을 높일 수 있는 지렛대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또 활력프로그램은 직접적으로 취·창업 준비를 지원하기보다는 유연한 개입으로의 선택이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고 규정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이번 연구로 서울시의 청년수당이 사회적 안전망으로 저활력 청년들에게 안정감과 구직활력 증가, 공공에 대한 신뢰 증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성과연구를 통해 청년수당을 포함한 청년활력지원사업이 개인의 활력 증대를 넘어서 사회의 활력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2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신청사 바스락홀에서 참석자들이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박사의 '서울시청년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분석 연구'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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