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지난해 말 국내 자생생물은 4만9027종으로 올해는 5만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왼쪽부터) 멋쟁이꼬마집게벌레, 뿔제비갈매기, 유두군소붙이. 사진/국립생물자원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자원 종합 인벤토리 구축 사업'을 통해 확인한 우리나라 자생생물 종 수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4만9027종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2024종이 추가로 확인됐다.
새로 확인된 생물은 신종인 납작단지이끼를 비록해 미기록종 조각바위딱지지의, 멋쟁이꼬마집게벌레, 흰비단결갯민숭이 등을 포함해 식물 64종, 미생물 649종, 척추동물 13종, 곤충 및 무척추동물 1298종 등이다.
분류군별로는 척추동물 1984종, 무척추동물 2만6655종, 식물 5443종, 균루 및 지의류 5056종, 조류 5920종, 원생동물 1890종, 원핵생물 2079종 등이다.
척추동물은 멧토끼 등 포유류 125종, 뿔제비갈매기 등 조류 527종, 꼬마도롱뇽 등 양서·파충류 53종, 점줄종개 등 어류 1279종으로 구성됐다.
식물은 두메김의털 등 외떡잎식물 1117종, 털현호색 등 쌍떡잎식물 3054종, 소철 등 나자식물 54종, 개고사리 등 양치식물 293종, 납작단지이끼 등 선태식물 925종 등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600~2000종이 국가생물종목록에 추가되고 있어 올해에는 5만종을 넘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정선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장은 "올해는 그동안 발굴한 후보종들을 논문으로 보고하고 북한 지역 생물종목록을 검증해 누락된 종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부의 지원과 유관기관 및 학자들의 노력이 지속된다면 나고야의정서 범정부 대책에서 마련한 목표인 '2020년까지 한반도 생물자원 목록 6만종 구축'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생물종목록을 파악하는 국가 생물자원 종합 인벤토리 구축사업은 해마다 발표되는 자생생물 신종·미기록종 등의 정보를 조사 및 분석해 국내 생물종 현황과 통계를 제시하고 있다. 국가생물종목록은 '국가생물다양성 정보 공유체계'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누리집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세종=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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