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을 공략하기 위해 기아자동차가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ia Motor America)은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어바인 KMA본사에서 올해 판매 목표와 미국시장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KMA는 미국시장에서 세라토와 포르테 7만3000대, 스포티지 4만3000대, 쏘렌토 3만2000대 등 총 30만대를 판매했고, 올해는 전년대비 15%가량 늘어난 34만7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러브리스 KMA 판매담당 부사장은 “기아차는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시장점유율 2.9%를 달성해 성공적인 기록을 세웠다”면서 “올해도 신차를 대거 투입해 최초로 미국시장점유율 3%대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쏘렌토R과 스포티지R, 로체 후속모델인 TF까지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시장점유율을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차 쏘렌토R은 기아차 최초의 ‘Made in USA’ 모델로 지난해 11월부터 조지아주 기아차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어 이 같은 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아차는 슈퍼볼 광고, 타임스퀘어 광고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향상시킬 계획이다.
안병모 사장은 “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품질이나 디자인, 브랜드 인지도에서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다”면서 “조지아 공장의 가동으로 안정적인 제품공급을 통해 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의 1월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119.8% 늘어난 7만4265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미국 조지아공장 가동 덕분에 전년대비 무려 147% 증가한 12만9031대를 판매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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