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중소형주 펀드가 양호한 수익률을 거두며 국내 주식형 펀드가 4주째 상승을 이어갔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금리 상승에 따른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전주 대비 하락하며 8주 만에 손실을 기록했다.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 간 0.09% 오르며 4주 연속 상승했다. 중형주(0.37%)와 소형주(0.36%)가 비교적 양호한 성과를 보인 반면, 대형주(-0.21%)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며 전체 상승폭은 축소됐다.
국내 주식형펀드 전체 순자산은 코스피 시장 전반이 혼조세를 나타내며 전주보다 600억원 줄어든 62조3200억원을 기록했다. 인덱스 주식형 코스피200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졌지만 액티브 펀드에서 유출이 발행한 탓이다.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펀드 가운데 액티브주식일반 유형인 '한국투자패스파인더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4.05%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중소밸류증권자투자신탁(주식)(C)',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증권투자신탁(주식)(A), '한국투자롱텀밸류증권투자신탁 1(주식)(C3),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 1(주식)C'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국내 채권시장은 미 국채 장기물 급등에 따른 글로벌 채권 투자심리 위축에 동조하며 모든 구간에서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채 20년물 입찰 부진으로 장기물 금리가 크게 올랐다. 이에 국고3년 금리는 전주보다 4.30bp 상승한 2.26%, 국고10년 금리는 9.80bp 오른 2.76%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펀드는 주요국의 금리 상승으로 중장기물이 약세를 기록하며 0.07% 손실을 기록했다. 개별펀드에서는 일반채권 유형인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C'가 0.05%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전주보다 0.3% 하락하며 8주 만에 손실을 기록했다. 글로벌 지역과 중국 지역 퍼느로의 자금 유입이 나타나며 순자산 확대 추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브라질(2.17%)이 비교적 우수한 성과를 보인 반면 인도 펀드(-1.37%)와 유럽 펀드(-1.29%)가 부진했다.
개별 펀드에서는 중남미주식으로 분류되는 'JP모간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A'가 5.91% 수익률로 1위를 달성했다.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e',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소비성장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5',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종류A', '미래에셋차이나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 등도 수익률 상위를 기록했다.
해외 채권형펀드는 0.09% 내린 가운데 아시아퍼시픽채권 유형인 '미래에셋인도채권증권자투자신탁 1(채권)종류A'가 수익률 0.71%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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