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포스코대우가 천연가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 29일(현지시간) 김영상 사장이 이탈리아 피렌체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베이커휴즈 제너럴일렉트릭 연례회의(BHGE Annual Meeting)'에 발표자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발표자로 참석한 김 사장은 이날 '지속 변화하는 석유·가스 분야의 트렌드와 이에 적응하기 위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사장은 "향후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포스코대우는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천연가스 사업영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이 이탈리아에서 열린 'BHGE 연례회의(Annual Meeting)' 토론회 발표자로 참석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대우
BHGE 연례회의는 BHGE(Baker Hughes, a GE Company)가 주최하는 석유·가스업계의 최대 네트워킹 행사다. 글로벌 석유·가스업계 리더들이 모여 산업이슈와 신규 기술, 디지털 혁신, 새로운 사업 모델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GE와 아람코, 로열 더치 셸(Royal Dutch Shell), BP, 스타토일(Statoil) 등 석유·가스업계 주요 인사 14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로렌조 시모넬리 BHGE 회장과 만나 사업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국내 기업에서 유일한 발표자로 참석했다는 것은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가스 개발과 운영 등 에너지 사업 개발자로서의 역량을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대우는 방글라데시 등 탐사 중인 광구 개발과 더불어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이딩과 수출입 터미널, 가스복합화력 발전 등 '가스 생산에서 발전까지(Gas to Power)' 종합 사업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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