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열리는 강원도…대기질 감시 강화

국립환경과학원, 3월 말까지 대기질 감시·분석 나서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달 15일부터 3월30일까지 76일간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강원도에서 대기질 감시 체계를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강원도는 다른 곳에 비해 평균 미세먼지(PM10)의 농도가 약간 낮은 편이다. 지난해 2~3월 미세먼지 오염도는 수도권 60㎍/㎥, 강원도 57㎍/㎥ 각각 나타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기간 강원도에서 대기정체가 발생할 경우 단시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 같은 우려를 대비하기 위해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질 감시 강화는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오염도 관측, 고해상도 예보, 위성을 활용한 배출원 감시, 영동화력발전소 2호기 가동중단에 따른 대기질 효과분석 등으로 구분된다.

 

김정수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대기질 감시 체계 강화는 강원도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오염물질의 배출과 징후를 분석해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을 앞둔 강원도 강릉시 유천지구(택지)에 지어진 강릉선수촌. 사진/뉴시스

세종=신지하 기자 [e-mail]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