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조선주가 수주소식과 업황호전 소식에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확대되며 급등하고 있다.
오늘 대우조선해양(042660)이 6% 급등하고 있고, 현대미포조선(010620)과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어제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인 소난골사와 4000억원 규모의 16만t급 원유운반선 5척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IBK투자증권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해양 프리이엄이 본격적으로 반영돼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8000원을 제시했습니다.
또 STX조선해양(067250)은 STX(011810)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불참소식에 그룹주와 함께 큰 폭 오르고 있습니다.
조선업황 전반적으로도 긍정적인 신호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1월 신조선 수주에서 한국이 완승을 거뒀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신조시장은 발주량이 충분하지는 못하지만 신조발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달 한국은 총 34척 가운데 최대적재가능 무게 기준으로 61%인 16척을 수주했습니다. 반면 중국은 11%에 그쳤습니다.
또 일부 개별 신조선가도 상승반전하고 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의 보고서에 따르면 클락슨 신조선가는 6주째 동일했지만 Suezmax 탱커와 Panamax 벌크선 신조선가 상승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은 조선산업이 단기적으로 급상승 반전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올해 신조선 발주량이 회복되고 내년에는 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빅3를 중심으로 새로운 활로가 모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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