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쌍용자동차가 새해 첫 차로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스타일을 강조한 '2018 코란도투리스모'를 출시하고 연간 판매목표를 1만2000대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판매량의 3배가 넘는 수준으로 올해 코란도 투리스모의 마케팅을 강화해 미니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쌍용차(003620)는 서울 성동구 레이어57에서 5년 만에 부분변경된 2018 코란도 투리스모를 출시했다. 2018 코란도 투리스모는 기존 모델보다 SUV스타일을 강화하고 스마트 기기 활용도를 높여 상품성을 개선했다.
쌍용차는 코란도투리스모의 올해 연간 판매목표를 1만2000대로 잡았다. 지난해 코란도투리스모가 2016년 5310대 대비 29.5% 감소한 3746대 판매된 것에 비하면 꽤 높은 수치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 팀장은 "그동안 코란도투리스모에 대한 광고 및 홍보가 소극적이었는데 올해부터는 집중 홍보에 나설 것"이라며 "시승행사 등 고객이 직접 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가 3일 SUV스타일을 강화한 '2018 코란도투리스모'를 출시했다. 사진/심수진기자
코란도투리스모는 9~11인승 미니밴으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미니밴 모델인 기아자동차 카니발과 카렌스, 한국지엠 올란도 등과 경쟁하고 있다. 국내 미니밴시장은 카니발이 압도적 1등으로 지난해 6만8386대 판매됐으며 올란도가 8067대, 코란도투리스모가 3746대로 뒤를 이었다. 카렌스는 2805대 판매됐다.
이 팀장은 "다목적차량(MPV)의 용도성과 SUV의 외관을 조합한 것이 현재 글로벌 트렌드"라며 "코란도투리스모는 용도성은 물론 경쟁차종에 없는 SUV 스타일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석우 쌍용차 마케팅팀장이 2018코란도투리스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심수진기자
코란도투리스모에는 경쟁모델 중 유일하게 4륜구동 기술인 4트로닉 시스템이 탑재됐다. 평상시에는 2륜구동으로 주행하다 빗길이나 눈길에서는 4륜 구동으로 전환돼 어떤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4트로닉 시스템은 개발 초기 단계부터 기획하지 않으면 탑재할 수 없다"며 "코란도투리스모는 경쟁모델 중 유일하게 4트로닉 시스템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디자인측면에서는 전면부에 변화를 줬다.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즈를 확대해 웅장하고 와이드한 형상을 강조했으며 LED주간주행등을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의 크롬라인과 연결해 기존 모델보다 세련된 느낌을 살렸다. 또한 새로운 후드와 펜더를 적용해 입체감을 살렸다.
또한 스마트미러링 시스템을 신규 적용해 스마트기기와의 연결성 및 활용성을 높였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미러링서비스를 제공하며 와이파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모든 앱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한편 쌍용차는 현재 판매중인 모델을 티볼리와 렉스턴, 코란도 등 3개 브랜드로 재편한다. 코란도 브랜드는 이날 출시된 코란도투리스모와 코란도C가 코란도 브랜드, 티볼리 브랜드는 티볼리아머와 티볼리에어, 렉스턴브랜드는 G4렉스턴과 렉스턴스포츠로다. 렉스턴브랜드의 렉스턴스포츠(프로젝트명 Q200)는 오는 9일 출시 예정이다.
쌍용차 2018코란도 투리스모는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의 크기를 기존보다 확대해 웅장함을 강조했다. 사진/심수진기자
쌍용차 2018코란도투리스모의 측면. 사진/심수진기자
2018 코란도투리스모는 LED주간주행등과 크롬라인을 연결시켜 일체감을 강조했다. 사진/심수진기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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