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해외 현지투자 확대"
2017-12-26 10:58:22 2017-12-26 10:58:22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해외법인 최대 진출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대웅제약(069620)이 현지 투자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지난 2004년 설립한 베트남지사를 시작으로 의약 선진국인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 태국, 인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까지 전세계 8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대웅제약의 글로벌화 전략은 현지화에 초점을 맞춰져 있다는 게 특징이다. 각 국가 특성에 맞게 연구소와 현지공장을 설립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미국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에는 연구소가 설립돼 '글로벌 오픈 콜라보레이션'을 확대하고 있다. 오픈콜라보레이션은 현지 고객, 전문가 등과 밀착 협력을 통해 외부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적극 접목 및 활용하는 전략이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는 현지 생산 공장이 있어 '리버스 이노베이션' 초석을 다졌다.리버스 이노베이션은 인구가 많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흥시장연구에서 시작된다. 현지에 맞는 제품개발로 신흥국시장을 석권하고, 향후 축전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국 등 전세계 시장에 역진출 한다는 계산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 제약사와 합작으로 탄생한 대웅인피온은 매출 성장과 흑자전환했다. 대웅인피온은 올 3분기까지 전년대비 47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12억 6835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 순이익도 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웅인피온은 내년에도 빈혈치료 바이오의약품 '에포디온' 매출 성장과 신규 포트폴리오 확대가 전망됨에 따라 흑자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북경대웅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탔다. 지난해 3분기 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약 4배 성장한 26억4644만원까지 늘어났다. 북경대웅은향후 수익성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현지법인들 역시 매출 증대는 물론 수익구조 개선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현지 투자가 지속돼 왔던 태국과 중국법인은 직판사업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중국요녕생산법인 판매개시 및 자체 신사업 추가 계획은 중국법인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이끌 전망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특화된 글로벌 연구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진출 기반을 갖추는 한편 국내 생명과학연구소와 협력해 세계적인 연구개발(R&D) 중심의 제약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대웅은 매년 매출액 대비 10%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해 투자액은 1080억원에 달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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