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은 18일 공시를 통해 매출 1조965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당기순이익 5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3분기 이후 벌크부문이 흑자 전환한 데 힘입어 주력 사업부문의 수익안정성이 강화됐으며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탄력적인 선대 운용을 통해 운임경쟁력을 높여 비용을 최소화한 것이 실적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STX팬오션은 지난 2007년부터 SAIMS(STX Pan Ocean Advanced & Integrated Management System) 시스템을 구축해 전사통합적 위기관리체계를 갖추고 수요규모에 대응한 적정 필요선대를 유지하는 전략을 추구해 왔다.
이를 통해 2008년 초호황기에 500여척에 달했던 선대를 지난해에는 280여척까지 감축했었으며, 현재는 사선 76척을 포함 총 350여척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다.
또 화물영업을 집중적으로 전개함으로써 고운임의 화물을 조기에 확보하고 수익안정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것도 이번 흑자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최근 중국 경제의 긴축 우려로 BDI지수가 다소 주춤한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춘절연휴가 지나고 난 뒤 중국의 철광석과 석탄 수입량이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드라이 벌크부문이 올해 5~6%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전반적으로 양호한 시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STX팬오션은 결산 배당으로 1주당 100원의 현금을 지급키로 결정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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