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는 23일 전거래일 대비 1만2200원(7.36%) 오른 1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18만13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과 공급을 하는 펄어비스는 올해 상장된 새내기주다. 지난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날 종가는 회사의 공모가(10만3000원) 대비 72.81% 상승이다. 펄어비스가 개발한 검은사막은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인 검은사막은 북미 지역과 유럽, 러시아, 대만, 일본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상승은 검은사막이 모바일을 비롯해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확장 및 해외 진출 국가 다변화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검은사막은 터키, 중동, 동남아 시장 등에 PC버전을 내놓을 예정으로 내년에는 중국시장 출시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 확장에 더해 플랫폼 확장도 꾀하고 있는데 모바일 버전 검은사막은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콘솔게임이 중심인 북미와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콘솔버전도 출시가 예정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바일 버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펄어비스는 이날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이 게임은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은 검은사막 모바일의 내년 매출액이 국내 1183억원, 글로벌 7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내년 순이익은 모바일과 콘솔 버전의 성과가 반영되면서 올해보다 52% 늘어난 2037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기대 신작 검은사막M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라며 "검은사막M은 PC 경험을 온전히 계승해 모바일 최고의 그래픽 퀄리티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자유도 높은 심리스 월드를 구현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모바일 시장에 이러한 형태의 MMO가 없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펄어비스의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모바일'. 사진/펄어비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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