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문경 기자] 카풀 서비스를 운영하는 '풀러스'가 네이버와 미래에셋이 운영하는 합작펀드 '신성장기술펀드'와 옐로우독, SK 등으로부터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풀러스는 확보된 자금을 통해 기술 투자와 마케팅 등 시장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신성장기술펀드(네이버-미래에셋 합작펀드), 옐로우독, ㈜SK,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등이 참여했다. 각 사별 투자금액과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카풀 앱 '풀러스'. 사진/풀러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네이버-미래에셋 합작펀드인 ‘신성장기술펀드’는 4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첨단 스타트업 기업 공동 발굴과 투자를 위해 지난해 12월 1000억원 규모로 결성된 바 있다. 옐로우독은 최근 P2P금융업체 ‘렌딧’, 어린이 통학차량 ‘셔틀타요’ 운영사 ‘에티켓’, 여행 숙박업체 ‘스테이즈’ 등 공유경제 관련 기업에 활발하게 투자하는 신기술금융사다.
콜라보레이티브펀드 역시 공유경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성공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는 미국의 투자펀드사다. 우버와 경쟁 중인 라이드셰어링 회사 ‘리프트’, 크라우드펀딩 기업 ‘킥스타터’ 등에 투자했다.
SK는 지난 2015년 국내 카셰어링 1위 업체인 쏘카에 지분 투자한 이후로 올해 쏘카와 말레이시아 카셰어링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해 미국 개인간(P2P) 카셰어링 1위 업체인 투로(TURO) 투자에 이어 풀러스 유상증자에 연이어 참여하면서 모빌리티 관련 투자를 확대해가고 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시리즈A 펀딩에서 대규모 투자가 일어났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성장성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풀러스의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태호 풀러스 대표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시장 확대와 서비스 이용 편의를 위한 서비스 개발과 이를 위한 양질의 인력확보 등 기술 영역에 우선 사용할 예정"이라며 풀러스가 지향하는 교통 및 환경 문제의 해결로 라이드셰어링의 가치를 증명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풀러스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라이드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전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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