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세계한상대회와 창원국제제조기술전(MATOF)에서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날부터 27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6차 세계한상대회’에서 현대위아는 고성능 공작기계 XF6300과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세계한상대회는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자리로 국내외에서 약 3000여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전시회로 현대위아가 세계한상대회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상들과 해외 바이어들에게 기술력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춰 전시 제품을 구성했다. 대표적인 제품은 바로 고성능 5축 머시닝센터 XF6300. XF6300은 글로벌 최고 수준을 목표로 설계 초기단계에서부터 유럽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제품이다. 동급 최고의 가공속도는 물론 머리카락을 세로로 세워 10가닥으로 나눌 수 있을 만큼 정교한 정밀성을 자랑한다.
XF6300과 함께 전시되는 KF5600 역시 일반 부품은 물론 고품질 금형가공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공작기계다. 현대위아의 차별화 한 구조해석 기법으로, 구조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부위를 최소화해 설계했다. 또 X·Y·축 강성 모두 평균 20% 이상 향상했다. Y축의 이송 속도 또한 분당 40m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HW-MMS’와 ‘HYUNDAI-iTROL+’도 선보인다. 현대위아가 지난해 공개한 HW-MMS는 원격 유지 관리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공장의 모든 기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작업자가 현장에 없어도 문제점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문제가 발생했을 때 AS도 원격으로 가능하다.
올해 초 공개한 ‘HYUNDAI iTROL+’는 지멘스와 함께 개발한 국산 CNC로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공작기계 콘트롤러에 접목한 제품이다. HYUNDAI iTROL+는 스스로 가공시간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인터넷을 이용해 공장 내 다른 공작기계의 상황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제품 외에도 주요 생산 제품인 자동차부품과 방위산업 제품 산업기계도 함께 전시해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엔진 ▲등속조인트 ▲ATC(후륜기반 AWD 시스템) ▲e-LSD(전자식 차동 제한장치) 등을 전시했다. 특히 ATC와 e-LSD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제품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세계한상대회 이후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017 MATOF’에 연이어 참가한다. MATOF는 창원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지역 내 최대 기계 산업 전시회다. 현대위아는 세계한상대회와 같은 전시품으로 MATOF를 준비해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세계한상대회와 MATOF는 현대위아의 기술력을 창원은 물론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전시회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종합기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16차 세계한상대회 관람객들이 현대위아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위아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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