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공공부문에서 여성고용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여성관리자비율은 정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전문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제도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AA는 500인 이상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여성고용기준을 충족하도록 유도해 고용상 성차별을 해소하고 고용평등을 촉진하는 제도다.
지난해 조사 대상 기관(공공 329곳, 민간 1676곳)의 전체 노동자 중 여성고용비율은 37.80%, 여성관리자비율은 20.39%로 1년 전보다 각각 0.01%포인트, 0.30%포인트 증가했다.
여성고용비율의 경우 민간기업은 2015년 37.88%에서 지난해 37.71%로 0.17%포인트 줄어든 데 반해, 같은 기간 공공기관에서 37.31%에서 38.27%로 0.96%포인트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여성관리자비율은 민간기업이 20.77%에서 21.16%로 0.39%포인트 늘었지만, 공공기관은 16.44%에서 16.47%로 0.03%포인트 느는 데 그쳤다. 공공기관의 여성관리자비율은 2013년 13.92%에서 2014년 15.93%로 급증한 이후 3년째 정체돼 있다. 특히 1000인 미만 공공기관에선 여성관리자비율이 2015년 17.01%에서 지난해 16.68%로 오히려 줄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여성고용비율이 71.25%, 여성관리자비율은 52.26%에 달했다. 반면 중공업(1차금속·운송장비)에선 여성고용비율 5.88%, 여성관리자비율 1.50%에 그쳤다.
한편 전 공공·민간부문을 대상으로 한 여성관리자비율(국제기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37.1%에 크게 못 미쳤다. 국가별로는 스웨덴(39.8%), 미국(43.4%) 등에서 여성관리자비율이 높았다.
고용노동부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AA) 전문위원회가 28일 발표한 2016년도 적극적 고용개선조치제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00인 이상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여성고용비율은 37.80%, 여성관리자비율은 20.39%로 나타났다. 사진/뉴스토마토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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