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은퇴전략포럼)300여 청중 '은퇴 후 삶, 진지한 고민'
경청·메모·연사 자료 요청 등 '열공' 모드
2017-09-15 16:08:42 2017-09-15 16:08:42
1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 주최로 열린 ‘2017 은퇴전략포럼’의 전경이다. 사진/뉴스토마토
[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유래없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은퇴전략을 잘 세우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문재인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다."
 
1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 주최로 열린 '2017은퇴전략포럼'에서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이같이 말하자 장내를 가득 베운 300여명의 청중들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와 맞물려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날 포럼은 '문재인정부와 품위있는 노후'를 주제로 은퇴 이후 삶과 전략에 대한 다양한 분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 마련한다는 취지 아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행사장에는 양승조 위원장 외에도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등을 비롯해 금융권 수장과 은퇴설계 전문가, 연금 전문가, 정책당국자, 일반인 참가자 등 300명에 달하는 청중들이 가득 메웠다.
 
다급하게 행사장에 들어선 한 참가자는 "포럼 앞부분을 못 들었는데 발표자료라도 보내주실 수 없을까요?"라며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꼭 필요한 자리가 될 것 같아 찾았는데 처음 부분을 듣지 못해 아쉽다"며 행사 관계자들에게 "놓친 부분을 공부할 수 있도록 포럼 자료를 꼭 보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다른 참석자들도 '안정된 노후'와 '정부의 연금정책', '노인 일자리 정책' 등과 관련된 기조연설과 토론 등이 이뤄진 포럼 시간 내내 귀를 기울이고 메모를 하고 사례들이 소개될 때마다 연신 밑줄을 긋는가 하면 연사들의 발표 자료들을 담기 위해 스마트폰 카메라 버튼을 눌러댔다.
 
부부가 나란히 온 참석자는 "아이들을 남들보다 일찍 출가시키고 노후 준비에 대한 고민이 많다"며 "오늘 다양한 사례와 정보들을 얻게 되 많은 영감을 얻고 간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기업인과 학계 인사들은 강연과 강연 사이 주어진 10분의 휴식을 이용해 삼삼오오 모여 명함을 나누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한 참석자는 "최근 언론사와 학회 포럼들이 주로 '4차산업혁명'과 '중국 동향' 등 천편일률적인 면이 없지 않은데, 누구나 피부로 와닿는 '은퇴전략'에 대한 주제라기에 더 관심을 갖고 찾게 됐다"고 말했다.
 
완연한 가을 날씨를 알린 이날 '2017 은퇴전략포럼'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은퇴자와 시니어 등 상당수 참석자들은 은퇴 전략 설계를 앞두고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1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 공동 주최로 열린 '2017 은퇴전략포럼'에서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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