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로 '디지털기기-통신' 융합 가속화
2010-02-08 14:00:44 2010-02-08 14:00:44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지금까지 이동통신하면 휴대폰을 떠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휴대폰뿐 아니라 넷북, MP3플레이어, 전자책 등에도 이동통신 기능이 탑재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자동차, 가로등, 계량기에도 이동통신 기능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LG경제연구원이 보고서를 통해 '이동통신 인사이드', 즉 이동통신이 모든 사물에 들어가는 것이 현실화 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법제화가 예상되는 MVNO 제도로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MVNO는 통신 재판매제도로, 기존 이동통신사업자의 망을 임대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합니다.
 
올해 이동통신사 3사를 제외한 제4의 사업자가 나올 경우, 휴대폰 음성 서비스로 기존 사업자들과 무리한 경쟁을 하기 보다는 디지털 기기를 통해 또 다른 통신 서비스를 하는 것이 경쟁력면에서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해외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전자책 킨들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킨들을 출시한 인터넷 서점 아마존이 스프린트 이동통신망을 임대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또 얼마전 공개된 애플의 아이패드 역시 애플이 AT&T 이동통신 망을 임대했기 때문에 자유로운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해외 사례처럼 우리나라 역시 디지털기기 업체가 MVNO제도를 통해 각종 디지털 기기에 모바일 기능을 추가한다면 전세계적인 트랜드에 따라가는 동시에 사업적인 경쟁력까지 갖추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이러한 흐름은 통신뿐 아니라 디지털 기기와 콘텐츠 산업까지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입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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