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 탄력 받은 대우건설
2370억 규모 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
2017-09-11 06:00:00 2017-09-11 06:00:00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올 하반기에도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9일 열린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총 180표 중 103표를 획득하며 롯데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대지면적 3만1983.10㎡에 지하 4층~지상34층, 630가구의 아파트 6개동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것으로 총 공사비는 237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이주 및 철거 8개월, 공사 기간 39개월, 입주 2022년 1월의 기본계획 아래,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인 '써밋' 적용과 그에 맞는 각종 특화설계, 조합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 후분양제를 제안한 것이 조합원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은 뛰어난 입지와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으로 많은 관심을 받은 지역"이라며 "서초 푸르지오 써밋,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에 이어 강남 중심에 있는 랜드마크 입지에 어울리는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건설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에서만 총 2조2038억원을 수주하며 정비사업에서 강자의 면을 보여 왔다. 경쟁사인 현대건설(000720)(1조953억원)과 롯데건설(1조257억원)과의 수주격차가 2배를 넘는다.
 
대우건설은 1분기 ▲서울 관악구 신림2구역 재개발 ▲부산 남구 감만1구역 재개발 ▲대구 수성구 파동강촌2지구 재건축 ▲경기 과천시 과천주공1단지 재건축사업을 수주했다. 2분기에는 ▲서울 성동구 행당7구역 재개발 ▲경기 의왕시 오전다구역 재개발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의 시공권을 따내며 지난해 연간 수주액 1조6733억원을 넘어섰다.
 
최근 대우건설의 실적은 주택사업의 호조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대우건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478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1942억원)보다 146.1%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며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인 7000억원의 68%에 이른다. 특히 올 1분기 2211억원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이보다 16.2% 상승한 25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반포15차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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