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31일 장외 채권거래전용 시스템인 프리본드를 재구축해 K-Bond를 오픈한다.
K-Bond는 채권 장외시장에서 가격발견 기능과 거래 효율성을 향상시켜 장외 채권거래의 규모와 유동성을 높이는 채권거래 지원 시스템이다. K-Bond는 시장 참여자들이 호가를 제시할 수 있는 메신저 기능, 제시되는 호가와 체결정보의 공시 기능, 채권의 발행정보 탐색 기능, 회사채 발행가격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 기능 등을 갖고 있다.
특히 다수의 참여자들이 거래의 호가를 제시하는 대화방 기능, 당사자 간 호가 협상을 위한 1:N 및 1:1 메신저 기능, 주요 거래자의 호가정보를 볼 수 있는 M보드 기능 등이 특징이다.
수요예측 기능은 공모 무보증 회사채 발행 시 K-Bond의 수요예측 기능을 활용해 발행금리와 금액을 결정하며, 수요예측 등록 → 수요예측 참여 → 배정 → 통지 단계별로 관련 기능 화면을 제공한다.
앞으로 K-Bond는 장외 채권시장에서 거래참여자들이 제공하는 호가와 거래현황 등을 공시하고 공모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연간 약 400여건, 30조원의 발행금리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투협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등록자는 증권사 2850여명, 운용사 670여명, 은행 500여명, 보험사 230여명 등이다.
K-Bond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제시하는 실시간 호가정보 및 거래내영 등은 K-Bond 및 채권정보센터를 통해 공시되고 있다. 또한 장외 채권시장 호가정보는 채권 ETF 등 다양한 채권지수 상품에 활용되고 있어 장외 채권시장 연계상품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재구축을 통해 1만여명이 동시 접속해도 제약이 없도록 기존 프리본드에 비해 설계용량을 대폭 확대했으며, 단일서버로 운영되던 프리본드를 다중화 및 분산시스템으로 구축해 K-Bond의 성능과 안정성을 강화했다.
또한 이용자 편의성 증대를 위해 모바일 메신저와 유사한 이용자 환경을 제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주요 거래자와의 호가정보를 한 화면에 볼 수 있는 M보드, 대화창에서 채권종목을 자동검색 할 수 있는 편리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아울러 회사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회사채 거래전용 대화방을 상설 개설해 다양한 종목의 회사채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성인모 증권파생상품서비스 본부장은 “K-Bond 시스템의 안정성과 편의성이 증대되어 장외 채권시장에서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채권거래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향후 시장 참여자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장의 요구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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