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가맹본부 단체인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를 만나 선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의 과감한 전환을 당부했다.
28일 김상조 위원장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프랜차이즈 산업이 좀 더 선진화된 비즈니스 모델로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며 "가맹본부의 축적된 경험과 기술, 노하우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프랜차이즈 고유의 장점은 사라지고, 가맹점주를 착취하는 가맹본부의 이미지만 부각되고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기영 프랜차이즈협회 회장(짐월드 대표)을 비롯해 이범돈 크린토피아 대표, 이규석 일승식품 대표, 송영예 바늘이야기 대표, 김익수 채선당 대표, 김영철 놀부 대표, 신신자 장충동왕족발 대표 등 7명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 프랜차이즈 사업모델이 도입된 지 벌써 40년이 흐르며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며 "프랜차이즈가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맹본부의 경영윤리와 상생의식이 질적으로 성숙되지 않고, 가맹점주 보호장치도 작동하지 않아 가맹점주들이 많은 고통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프랜차이즈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시너지를 통한 이익 창출·공유의 상생 모델인 만큼, 협회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박기영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및 협회측 참석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위-프랜차이즈협회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