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청소년들이 평소 상상했던 창작물을 직접 제작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서울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영메이커 서울 2017’을 오는 29일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청소년 제작가 300여명(100여개팀)은 서로 간의 창작물을 전시하고, 제작 과정에서 느꼈던 경험을 공유한다.
행사에서는 ▲접히는 정도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는 LED등 ▲고도별 미세먼지 농도 측정을 위한 로켓 ▲식물의 수분을 유지하고, 태양광을 통해 전력까지 발생시키는 인공나무 ▲LED표시등으로 비행방향을 알려주는 드론 등 다양한 아이디어 작품이 공개된다.
이치형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혁신의 주역은 소수의 전문가가 아닌 시민인 만큼 청소년 시절부터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사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총 4개 분야로 ▲청소년 메이커 100팀의 활동작품 전시회 ▲청소년, 학부모,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도시문제 해결 콘퍼런스 ▲학부모, 시민 참여형 체험행사 ▲청소년 제작가 활동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유발언대 등이다.
또 16주간 70여명의 메이커 전문가가 자원봉사로 참여한 영메이커 연구그룹의 창작물도 확인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메이커 기술을 바탕으로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커뮤니티형 시민 교육 결과물도 공개된다.
이밖에 ‘디지털, 미래인재를 말하다’, ‘메이커 교육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이 메이커 교육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 메이커교육을 통한 창의적 인재 육성의 방향 및 국내 교육 트렌드,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소년 메이커 커뮤니티의 사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텔(Intel)이 후원하는 아두이노 교실에서는 제어장치 아두이노 키트를 이용해 비행선 조정 장치를 만들고, 직접 비행선을 조정해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개포디지털혁신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태주 서울시 디지털창업과장은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메이커 활동이 꾸준하게 지속되어 혁신의 문화가 만들어지고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2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진행한 ‘2016 SKT 장애청소년 ICT 메이커톤 대회’에서 참가한 장애청소년들이 ICT 기량을 모아 직접 스마트카를 만들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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