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진 직격탄 현대차, 2분기 영업익 1조3445억원…전년비 23.7%↓
사드 여파에 상반기 영업익도 두자릿수로 급감
2017-07-26 14:57:20 2017-07-26 14:57:20
[뉴스토마토 배성은기자]현대자동차는 올 상반기 매출액 47조6740억원, 영업이익 2조595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4% 감소했고 매출액은 1.4% 증가했다.
 
2분기 사드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타격은 더 컷다. 2분기 매출액 24조3080억원, 영업이익 1조34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영업이익은 23.7% 줄었다. 특히 현대차(005380)는 중국에서 판매 감소로 경상이익이 1조1650억원으로 51.1%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9136억원으로 48.2% 줄었다. 판매량은 110만8089대로 전년보다 13.8%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에 대해 "중국 사드 사태의 영향으로 판매가 급락하며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상승,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 신흥시장에서 크레타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전망에 대해 "최근 선보인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나, G70 등이 새로운 차급에서 판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양한 신차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양재사옥. 사진/뉴시스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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