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6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호텔신라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72억6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97억4100만원으로 5.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9억7400만원으로 5.1% 늘었다.
함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사드 악재 등 면세 시장의 외재 리스크가 심화했는데도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면서 "면세 수수료 구조 효율화와 호텔·레저 사업의 근원적 수익성 개선이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내면세점 선방은 호텔신라의 시장 지배력과 상품기획(MD) 역량을 방증한다는 평가다. 함 연구원은 "정상적인 중국 관광객 여행 수요가 소멸하다시피 한 환경에서도 수수료를 낮출 수 있었던 데는 호텔신라 고유의 MD 역량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며 "한국 내 선호도가 높은 제품의 대량 재고를 유통할 수 있는 사업자는 일부 업체에 국한된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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