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유럽에서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300만대 디젤 차량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한 독일 다임러그룹이 한국에서도 동일한 서비스 조치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1일 공식 입장을 발표하고 한국으로 자발적 조치 대상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벤츠는 약 10만대 차량이 서비스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환경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디젤 차량 엔진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정비해 주는 자발적 서비스를 실시한다는 입장이다. 문제의 차량은 'OM 642', 'OM 651' 2종의 엔진이 탑재된 C클래스, E클래스 등 벤츠 주력 모델이 포함돼 있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더 뉴 E-클래스에 장착된 OM654와 같은 신형 엔진은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국내에서도 해당 엔진이 탑재된 벤츠 차량이 40종 이상, 11만대 판매된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지난 14일 국내에 수입된 벤츠 차량에 대한 사전 조사에 착수했으며, 다음달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의 제작차 수시검사를 통해 조작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 시내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매장.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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