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미래에셋대우(006800)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29일 장애가 발생했다. 장 중 2400선을 돌파하며 고점을 새로 쓴 날 MTS 장애가 발생하며 고객들의 주식 거래가 한때 중단됐다.
사진/미래에셋대우
30일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지난 29일 MTS인 ‘M스탁’에 오류가 생겨 장 시작부터 고객들이 접속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 MTS는 ‘M스탁’과 ‘스마트네오’가 있는데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접속지연이 있었고, 오전 10시쯤 완료됐다”며 “자사 MTS는 M스탁을 쓰는 이들도 스마트네오도 쓸 수 있어 이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고객지원센터나 지점을 통해서 처리할 수 있도록 안내(처리)했다”며 “피해보상에 대한 부분들은 당연히 접속하려고 했는데 안 됐다고 하면 내부 보상기준에 따라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연초 전산장애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2일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미래에셋대우는 전산장애가 발생하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이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도 접속장애 등이 발생하며 고객들의 거센 항의가 이어진 바 있다. 당시 미래에셋대우는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전산통합에 매진해 왔지만 허점이 노출되며 고객들의 원성을 샀다.
한편, 증권사 전산장애는 회사별 보상체계가 저마다 다르고, 피해보상에 대체로 소극적이라는 점에서 피해가 오롯이 고객의 몫으로 돌아간다는 점에 주의해야한다. 이런 탓에 고객은 언제 발생할 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해 고객센터, 지점 전화 등 가능한 대체 주문수단을 숙지해 장애 발생 시 주문 의사를 신속히 전달해야 한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